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 - 알랭 드 보통

by 개발자J의일상 2024. 3. 31.
반응형

사랑의 시작, 설레임, 권태기, 사랑이 서서히 식어가는 중에 바람피는 연인, 바람을 폈다는 고백을 하는 연인,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순간, 전 연인을 서서히 잊게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려는 시도를 하게되는 사랑의 전 과정을 다루는 소설이다. 
작가의 철학적인 지식이 많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단순히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랑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것들이 많았던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의 전부를 파악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중간 중간 정말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놀랐다. 
어떻게 사랑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내가 이사람에게 왜 빠졌는가 같은 사랑에 관한 철학적 주제를 서술한다. 
 
소설을 읽고 발제문에 대해 답해보기
 
1. 소설에서 각자 인상깊었던 부분 이야기하기

오늘은 이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희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몇 달 후에는 그 사람을 피하려고 일부러 길 또는 서점을 지나쳐버린다는 것은 무시무시하지 않은가. 나는 클로이에 대한 내 사랑이 그 순간의 나의 자아의 본질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녀에 대한 내 사랑이 한시적인 것으로서 끝을 맺는다는 것은 다름 아닌 내 일부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두가 이런 생각으로 사랑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이 한시적인 것으로 끝을 맺는다는 것은 다름 아닌 내 일부의 죽을음 의미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과 바람필 일도 없을 것이고 하루하루 연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있다.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 앞에서 후회할만한 선택은 하지 않는다. 바람이라는 것이 찰나의 욕망이지만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 사람이 맘에 안들어서 사랑이 식었다면, 상대방이 저렇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바람이라는 선택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인간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남자주인공은 사랑에 빠지면서 클로이를 이상화하기 시작한다.
사랑이 시작되는 건, 일단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람을 좋게 보는 걸까? 내가 좋은 점을 많이 보면서 사랑에 빠지는 걸까? 나는 어떤 부분에 속하는가, 혹은 다른 사랑에 빠지는 경로가 있을까?
-사랑에 빠지는 것을 나만의 언어로 묘사해보기
-사랑의 형태를 자기의 언어로 표현해보기(연인간의 설렘, 편안함에서 오는 감정, 가족과 같은 느낌, 동질감, 다름에서 오는 감정, 이 모두가 사랑의 한 형태일 것.)
 
처음에는 사랑이라기 보다는 호감으로 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어떠한 작용에 의해서 그사람에게 빠지는지는 모르겠다. 호르몬 작용인가? 내 DNA 깊숙한 곳에서 부터 이사람을 잡아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든 이사람과 잘되기 위해서 없는말 있는말을 지어서 이야기한다. 할말이 없을 것 같다가도 하루종일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이 소통이 잘된다. (이건 물론 상대방도 내가 맘에 들었을 때) 
처음에는 설렘 이후에는 같이있으면 편안한 사람이 나에게는 사랑으로 다가온다. 편안하다고 해도 가끔의 설렘을 느끼는 관계.
 
※ 사람은 계속 설렘만 느끼고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이는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도파민 분비가 줄어든다고 한다. 지나친 사랑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굴을 볼때마다 심장이 쿵 거리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술에 취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도파민 3개월에서 3년정도 나오고 이후 권태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권태기가 호르몬에 의해 생겼을 때 방어기재가 작용하는데 서로의 방어기제를 체크해봐야 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혼자 산에가는 사람" 같이 이런걸 방어기제라고 하는데 이는 쉽게 변하기 힘들다. 도파민이 나오지 않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봐야 한다. 성숙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원하는 건" 이라고 표현해보기

3. 본인이 상대방에게 느끼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이상형과 실제 좋아했던 사람의 매력 포인트를 말해보고 비교해보기.
-이상형과 실제 사랑은 큰 관계가 있을까?
-우리는 왜 이상형을 만들까?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곧바로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락하는 사람이나 절대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희망과 절망의 양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상대의 마음에 안겨줄 줄 아는 사람이다."_p.33
 
첫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책의 구절 중 "우리가 매력을 느끼는 것은 계획이 아니라 우연이다." 이 우연이라는 것이 결국 머리속으로 이사람은 이러이러해서 내가 매력을 느껴가 아닌 그냥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가 아닌지.
이상형과 실제 좋아했던 사람은 항상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는 모두 이상형을 만들지만 그 이상형을 실제 만나는 사람은 드물 것 이다. 이상형을 생각해보면 전 연인과의 기억에서 좋았던 점들을 모아놓은 집합같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점은 별로였고 나는 이런 사람과 잘맞아 하면서. 하지만 이상형과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소설에 나오는 것 처럼 모든게 나와 맞지는 않지만 맞춰가는 것, 사랑하기 때문에 더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4. 주인공은 클로이를 알아가기 위해, 여러 시덥잖은 질문들을 던진다. 그 속에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나는 누구여야 합니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다가서는 초조한 시도였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 사람이 "누구"이냐에 따라 "나는 누구"가 되는 것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있겠지만 맘에 드는 사람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 그 사람의 마을을 얻기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수컷 공작새가 암컷 공작새를 유혹하기 위해 정말 불편해 보이고 포식자로 부터 도망가기도 힘들게 만들 것 같은 화려한 깃털 장식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사람도 그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하는 게 아닌가.
카페에서 단 것을 싫어하던 아는 동생이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생기자마자 카페에서 단 것을 같이 먹던 일화가 생각나는데 어떻게 보면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기 위한 생존 본능으로 그 사람이 "누구"이냐에 따라 "나는 누구"가 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5. 사랑을 하고 상처를 받으면서 계속 연인간의 사랑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이라는 종족의 번식을 위한 본능?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

6. 바람을 피우는 것(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것, 혹은 행위)이 자연스러운 것일까?

7.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대해지기 어려운 이유?
-연애를 하면 생각보다 다툼이 많은데 이건 해로운 것일까? 반대로 싸움 없이 사랑하는 관계는 이로운 것일까?
 
부모님과 싸우거나 형제자매끼리 싸우는 것과 같은 거 아닐까
싸움을 통해 우리는 더욱 관계가 돈독해지고, 이 사람이 나와 싸우면서 화를 내거나 심지어 욕을해도 나를 떠나지않겠구나 하는 안정감을 갖게될 수 있다. (안헤어진다는 가정하에 ㅎ)
싸움없이 사랑하는 관계는 분명히 누군가는 참고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한쪽이 보살이아니라면)
 
8. 우리는 왜 행복한 관계를 갖기 힘들까? 사랑을 하는 건 왜이리 어려울까?

애초에 사람은 항상 행복할 수 없고 관계를 통해 행복한건 찰나의 순간이다. 사랑을 통해 행복해 지려는 것 자체가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

9.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 말해보기

10.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식에 3가지가 있다.


불안 애착 유형, 회피 유형, 안정적 애착 유형 중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일까?
(-불안 : 누군가와의 관계를 항상 불안해한다, 연인으로부터 지속적인 확신이 필요하다. 버림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다.
-회피 : 도움을 요청하거나 애정을 요구하지 않고 혼자 스스로 문제나 감정을 해결하려고 한다. 책임과 속박을 싫어한다.
-안정 : 비교적 쉽게 다른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는 편이다. 내가 남들에게 의지하든 남들이 나에게 의지하지 않든 편안함을 느낀다. 혼자 지내거나 남들이 받아주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다.)

11. 진짜 낭만적인 사랑은 무엇일까?

 

좋은 발제문이라 혹시 이책을 읽으신 분들도 한번 답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다 작성 안했지만 ㅎㅎ
300x250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두 발자국 - 정재승  (2) 2024.02.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