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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열두 발자국 - 정재승

by 개발자J의일상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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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 뇌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

첫 번째 발자국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두 번째 발자국

햄릿 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세 번째 발자국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네 번째 발자국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다섯 번째 발자국

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여섯 번째 발자국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2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 뇌과학에서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다

일곱 번째 발자국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여덟 번째 발자국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아홉 번째 발자국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열 번째 발자국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열한 번째 발자국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열두 번째 발자국

뇌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첫 번째 발자국 -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건 괜찮지만, 지금 이게 싫으니까 그만두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다른 곳으로 간다고 해서 상황이 달라진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대책도 없죠. 그 순간 너무 싫기 때문에 도망치듯 그만두지만, 그 자체가 보상이 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만두는 순간, 자기가 가질 수 있는 전략이 다시 바뀌게 됩니다.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가 맘에 안들어서 굳이 다른 것이 하고싶은 것이 아닌데 옮기려고 하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뇌과학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얘기에 일부 동감한다.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은지 확신이들면 그 때 대안을 찾아보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해봤다.


두 번째 발자국 - 햄릿 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사람들이 6~10가지 선택지 안에서는 최대한 적절한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걸 넘어가버리면 선택이 고통스러워진다는 거죠. 보통 3~6가지 정도의 선택지를 주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배스킨라빈스31 처럼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어도 사람들이 선택하는 건 유명한 몇가지 맛일 것이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도 사람들이 선택하는 데 있어서 좋은 건 아니라는 교훈을 얻게되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면 그 어떤 상황도 그보다 비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오늘 죽는다고 생각하면 정말 내가 맘에 드는 방향으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택을 할 때 미래에 어떻게 될까? 라는 고민 때문에 사실 현실에 타협하여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인생을 살아가는데 좋은 전략이 될 것 같다.


세 번째 발자국 -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결핍의 두 얼굴을 이야기 했습니다. 결핍은 때로는 우리에게 강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할 의욕을 심어주고, 내 삶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결핍은 사람들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자기조절능력을 떨어뜨리며 타인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정신적 병균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결핍이 강한 성취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건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어릴적에 가난했던 사람들이 어떻게든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 부자가 되는 경우들을 종종 보곤한다. 결핍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는 의문이긴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결핍을 채우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물론 그걸 포기하는 순간 심리적으로 무너지겠지만


네 번째 발자국 -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혼자 노는 사람인가, 아니면 같이 노는 사람인가? 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내가 어떻게 일할 때 가장 행복한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혼자 노는 게 즐거운지 함께 노는 게 즐거운지, 현실에서 놀 때 즐거운지 온라인상에서 놀 때 즐거운지, 나는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 사람인지 두뇌의 유희를 즐기는 사람인지, 이성적인지 감성적인지 말이지요. '나는 무엇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줍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내 즐거움의 원천인 놀이 시간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내가 혼자 있을 때 노는 방식과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연결해서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구절이었다. 나는 두뇌의 유희를 즐기는 사람으로 내가 하고 있는 업무와 잘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 업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섯 번째 발자국 - 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새로고침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로고침을 하려면 여러분의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데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하지요. 새로운 습관을 얻기 위해 탐색해야 하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복적 수행을 해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여러분의 새해 결심은 번번이 실패할 수 밖에 없고, 여러분의 삶은 어제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고, 작년 이맘때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겁니다. 우리는 왜 그렇게 행동하는 걸까요?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 삶을 예측 가능하게 해주고, 안전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새로고침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뭔지 아세요? 새해 결심을 이루는 방법이 뭔지 아세요? 내 삶에서 새해가 더 이상 없어지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단 1년의 삶만 주어진다면, 그 1년의 삶은 완전히 새로고침된 삶일 겁니다. 주변에서 새로고침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세요.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죽다 살아난 사람이 그토록 많이 마시던 술을 끊고, 담배를 끊고, 등산을 하는 거예요. 죽을 만큼 절박하지 않으면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 절박함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로고침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습관을 바꾸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올해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도하고 부지런하게 살아보자 했지만 지키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우리 삶을 예측 가능하게 해주고 안전하게 해주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신기했고 이를 뇌과학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절박해야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그만큼 절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에 꼭 일찍 일어나야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 같다. 물론 이른 아침 회의가 있거나 여행을 가거나 하면 절박하기 때문에 꼭 일어나게 되었던 것 같다. 뇌는 참 신기하다!

인생의 목표가 성공이 아니라 성숙이라면,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습관은 안락하고, 포근하고, 안전하게 우리의 삶을 여기까지 끌고 왔지만, 새로고침이 주는 뜻밖의 재미, 유쾌한 즐거움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겁니다.

 

  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뜻밖의 재미, 유쾌한 즐거움을 주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는 말에 공감한다. 이를 위해 여행도 가는 것이고 다양한 사람과 만나서 소통하려고 한다. 소소한 일상에 빛이 되어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어떻게보면 재미없고 무의미한 삶에 한줄기 빛이 아닐까 싶다.


여섯 번째 발자국 -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미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 걸까요? 그것은 '통제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입니다.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통제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 불안한 마음에 미신이라도 믿게 되는 것이지요.

 

늘 꼼꼼히 따져보고 의심하는 동시에 어떤 것도 가능하다는 열린 태도를 함께 견지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통제하고 싶은것은 모든사람들이 원할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어느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MBTI에서 J들이 더 심하려나!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다. 


일곱 번째 발자국 -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아무리 논의해봤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잘 안 나오는 겁니다. 나와 다른 경험을 한 사람, 나와 다른 분야에서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 나와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보는 사람들과의 지적인 대화를 즐기세요. 여러분의 인지적인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걸 유튜브 강의에서 본 것 같다. 그래서 대도시, 실리콘밸리 같은 곳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잘 나오는 거라고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독서, 여행, 사람만나기입니다.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하는, 특히 평생에 거쳐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이 바로 독서, 여행, 사람들과의 지적 대화입니다. 다시 말해 끊임없이 세상으로부터 자극을 받으시라는 겁니다. 의미 있는 세상과의 충돌, 이것이 우리의 인생을 바꿉니다. 이 세가지는 자기가 직접 물리적 환경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독서, 여행, 사람만나기!


여덟 번째 발자국 -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아홉 번째 발자국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열 번째 발자국 - 혁명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이 발자국들은 정보 전달의 목적이 강하여 따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없었다. AI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읽는걸 추천한다. 나 같은 경우 이 부분에 대한 지식이 많아서 자세히 읽진 않았던 것 같다.


열한 번째 발자국 -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에 도전하는가

실제로 창업을 해 사회적 성취를 이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위험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었다는 게 앞서 소개한 논문의 주요 결과입니다.

 

   여기서는 빌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의 사례가 나온다. 창업을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몰빵하는 것보다 회사를 다니면서 조금씩 창업을 해보다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만두는 것이 창업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이것도 인간의 심리와 연관이 있을 것 같다. 모든걸 내려놓고 창업을 하게되면 심리적 압박과 불안감이 클 것이고 이로 인해 창의적인 생각을 내기 힘들고 동업자에게도 화를내거나 싸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것 같다. 면접에서도 '아 여기 떨어지면 다른 곳 가면되지' 라는 생각으로 하라는 말도 이런 경우와 비슷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이른바 모드 변경(mode shifting) 과정이 조금 다르게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사회적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한 과제에 완전히 몰입해 들어갔다가 다른 과제로 생각이 옮겨 가는 일이 큰 무리 없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해요.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때 깊이 들어가는 정도(과제 수행에 필요한 뇌 활성화의 정도)가 확 올라갔다가, 다른 과제 모드로 변경되면 금방 빠져나오면서 확 내려가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면 모드 변경을 빨리 못해서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죠.

열두 번째 발자국 - 뇌라는 우주를 탐험하며, 칼 세이건을 추억하다

 

우정이라는건 거의 인간에게만 발견되는 현상. 우정이란 이득을 위해 함께하는 관계가 아니라, 관계 그 자체에서 만족을 얻는 것. 우정을 나누는 사람의 규모는 최대 150명!

관계를 유지위한 구체적인 사회적 행위로는 '험담'이 있다. 뒷담화란 반드시 욕이 아니더라도 타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뜻함.

뒷담화가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이론과, 각자의 사회적 지위를 측정하는 장치가 된다는 이론이 있음

뒷담화가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려는 충동을 억제한다는 가설 -> 사회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뒷담화를 하는데 사회 규범을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남의 가십을 열심히 퍼뜨릴 것이다.

 

<<에덴의 용>> 중 한 문장

인간의 뇌와 마음은 빅뱅 이래 시작된 장대한 물질 진화의 산물이며 뇌와 마음이 단일한 원리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적인 유예를 가진 다양한 충돌과 논리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복합적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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